AI로 초안을 만들면 시간은 크게 줄지만, 완성된 글을 읽어 보면 어딘가 낯설고 밋밋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글 다듬기를 처음 하는 직장인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AI가 쓴 티가 나지 않게 문장을 손보는 7가지 방법을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AI 초안이 어색하게 읽히는 이유
AI 초안이 어색하게 읽히는 데에는 몇 가지 공통된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글에나 들어맞는 평균적인 표현을 쓰고, 문단마다 구조가 비슷하며, 글쓴이만 아는 구체적인 사실이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내용은 글을 다듬는 관점에서 정리한 일반적인 경향이며, 통계나 연구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 둡니다.
방법 1. 정의로 시작하는 첫 문장을 바꾸세요
“업무 자동화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처럼 사전식 정의로 시작하는 글은 AI 초안에서 흔합니다. 첫 문장을 독자가 처한 상황으로 바꾸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수정 전: 보고서 작성이란 정보를 정리해 전달하는 업무입니다.
- 수정 후: 매주 금요일 오후, 같은 양식의 보고서를 또 열어야 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됩니다.
방법 2. 자주 쓰이는 AI식 표현을 걷어내세요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효율적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같은 표현이 한 글에 반복되면 기계적인 느낌이 강해집니다. 완성한 글에서 이런 표현을 검색해 찾고, 구체적인 말로 바꾸거나 과감히 지우세요. 문장 수가 줄어도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필요 없었던 것입니다.
방법 3. 문장 길이에 변화를 주세요
문장 길이가 모두 비슷하면 글이 단조롭게 읽힙니다. 긴 문장 뒤에는 짧은 문장을 두세요.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처럼 짧게 끊으면 리듬이 생기고, 독자가 중요한 곳에서 멈춰 읽게 됩니다.
방법 4. 내가 직접 겪은 구체적인 내용을 넣으세요
가장 효과가 큰 방법입니다. AI는 글쓴이의 경험을 알 수 없으므로, 실제로 해 본 과정, 막혔던 부분, 걸린 시간, 결과를 직접 채워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로 회의록을 요약했더니 담당자 이름이 빠져 있어서 직접 확인했다”처럼 구체적인 한 줄이 열 줄의 일반론보다 믿음을 줍니다. 경험하지 않은 내용을 지어내서는 안 되고, 직접 해 본 만큼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방법 5. 접속어와 나열을 줄이세요
“또한”, “따라서”, “더불어”가 문장마다 붙어 있거나, 항상 세 가지씩 나열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티가 납니다. 접속어를 지워도 흐름이 이어지는 곳은 지우고, 항목 수는 실제 내용에 맞게 두 개나 네 개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방법 6. 불필요한 요약과 반복을 지우세요
문단 끝마다 앞 내용을 다시 요약하는 문장이 붙어 있다면 대부분 삭제해도 됩니다. 소제목 아래 첫 문장이 소제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하세요.
방법 7. 소리 내어 읽고 내 말투로 고치세요
마지막으로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 내가 말할 때 쓰지 않는 표현이 나오면 걸리는 부분이므로 평소 쓰는 말로 바꿉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 관계도 함께 확인하세요. AI가 만든 숫자와 고유명사는 틀릴 수 있어서, 출처를 직접 열어 대조해야 합니다.
한눈에 보는 점검 체크리스트
- 첫 문장이 정의가 아니라 독자의 상황으로 시작하는가
- “다양한”, “결론적으로” 같은 표현이 반복되지 않는가
-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이 섞여 있는가
- 내가 직접 겪은 사례가 한 가지 이상 들어 있는가
- 불필요한 접속어와 요약 문장을 지웠는가
-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내 말투인가
- 숫자와 고유명사의 출처를 확인했는가
마무리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드는 도구이고, 글의 신뢰는 글쓴이의 경험과 확인 과정에서 나옵니다. 위 7가지를 순서대로 적용하면 AI 초안도 내 글에 가깝게 바뀝니다. 오늘 쓴 글 한 편에 방법 4번부터 적용해 보시길 권합니다.